
[지원사업 잔혹사 1/5] 신청 버튼 누르기 전, 대표님의 💵'시급'부터 계산해 보셨나요? 스타트업을 운영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정부지원사업 공고를 마주합니다. "최대 1억 원 지원", "초기 창업팀 자금 확보 기회" 같은 문구를 보면, 당장 다른 일을 제쳐두고 지원서부터 써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들기 마련이죠. 하지만 앞으로 지원사업을 마주할 때마다 대표님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첫 번째 질문은 따로 있어요. "이 지원금을 받기 위해 쓰이는 내 '시급'은 얼마짜리인가?" 단순히 '공짜 돈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가 회사의 가장 비싼 자원인 대표의 시간을 낭비하는 함정, 그 첫 번째 고민을 시작합니다. 1️⃣대표의 시간은 회사의 가장 비싼 자산 많은 초기 대표님들이 지원사업에 투입되는 본인의 노동력을 '무료'라고 착각합니다. 내가 밤새서 계획서 쓰고, 내가 주말에 영수증 증빙하면 돈이 안 드는 것 같지요. 하지만 스타트업에서 대표의 1시간은 수십만 원, 아니 수백만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집니다. 대표가 행정 서류에 매몰되어 있는 동안 아래의 것들이 모두 멈추기 때문이에요. 📍 핵심 기능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챙기는 시간 📍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세일즈 리드를 확보하는 기회 📍 투자자를 만나 기업 가치를 증명할 기회 📍핵심 인재를 리크루팅할 시간 2️⃣ 지원사업 신청 전, 필수 계산기 (진짜 이득일까?) 지원사업 공고를 보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면, 이성적으로 아래 표를 간단한 계산부터 해보세요. 만약 A보다 [B + C]의 합이 더 크다면, 그 지원사업은 신청하는 순간부터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적자 사업'이 될수도 있어요. 3️⃣ 지원사업을 대하는 대표의 마인드셋 쏟아지는 정부지원사업 속에서 살아남는 대표들은 절대 공고를 보고 맹목적으로 뛰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외주를 주는 클라이언트'의 눈으로 공고를 스크리닝합니다. 🧐 "이 사업이 요구하는 행정 리소스가 우리 팀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가?" 🤔 "지원금의 목적이 올해 우리 회사의 KPI 달성과 일치하는가?" 이 고민에 자신 있게 "YES"라고 답할 수 있는 사업만 골라내야 합니다. 눈 앞의 지원금을 쫓아 우리 비즈니스를 지원사업에 끼워 맞추는 순간, 회사의 성장이 늦춰질 수 있어요. 💡 지금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지원사업 공고가 있나요? 급한 마음에 당장 노트북을 열고 지원서를 쓰기 전에, 이 사업에 합격하기 위해(그리고 수행하기 위해) 버려야 할 기회비용 리스트를 메모장에 딱 3가지만 적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무의미한 리소스 낭비를 절반 이상 줄일 거예요. 🫡 [다음 화 예고] 다음 2화에서는 공고문 한 줄 뒤에 숨겨진 무서운 덫, "스타트업 발목 잡는 독소 조항과 나쁜 사업 필터링 기준"에 대해 다룹니다. 무의미한 시행착오와 공고문 분석에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면? 진짜 지원사업을 스크리닝해 주는 “라운드업”에서 대표님의 소중한 시간을 아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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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ZU 단체 채팅방에서 댓글로 달아주신 의견입니다] 1. 자취백과지도 : 너무 공감합니다. 저도 지원사업을 여러 개 진행해보면서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우리 회사의 현재 우선순위'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지원금보다 대표의 시간이 더 비싼 경우도 많더라고요.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 2. 한가한 어피치 언젠가부터 정부사업 안하고 사업에 집중한다 말하는게 쿨한 것 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거 같은데요. 시드 때부터 10억 땡겨올 수 있는 능력자 대표님 아니라면 창진원 지원사업 안하는게 기회비용이 더 큽니다. 3. 에이드올 글씨용 저는 지원은 자꾸 하셔야 선정확률이 점점 올라가는 것 같같기는 합니다. 물론 계속 분석/피드백 수집을 통해 발전한다는 가정 하에. 자꾸 써 보셔야 더 액수 큰 사업에 선정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물론 정부지원사업 몰빵이면 절대로 안 되겠습니다만 저것도 내공이 붙긴 붙으니까요, 자꾸 하다 보면 4. 한가한 어피치 애초에 정부지원사업 몰빵이라는게 창업 1-2년차까지 팀원 적고 아이디어 단계일때나 가능한거지, 그 이후에는 본사업이 어느정도 잘 굴러가야 선정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