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를 준비하면서 이상하게도 요즘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은, “지금 우리가 어디까지 보여줘야 할까?”.
회사가 잘하고 있는 부분은 당연히 자신 있게 말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을 어디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하는지는 매번 고민돼요. 너무 방어적으로 말하면 가능성이 작아 보일 것 같고, 반대로 너무 좋은 그림만 보여주면 현실을 제대로 못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초기 스타트업은 완성된 성과보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그 가능성도 결국 숫자, 고객 반응, 팀의 실행력 같은 근거 위에 있어야 설득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IR 자료를 만들면서 계속 이 질문으로 돌아오게 돼요.
우리가 증명한 것과 아직 증명하지 못한 것을 어디까지 구분해서 보여주는 게 좋을까.
투자자는 대표의 확신을 보고 싶어 할까, 아니면 냉정한 자기 인식을 더 보고 싶어 할까.
투자 유치를 경험해보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IR에서 부족한 부분은 어느 정도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좋다고 보시나요?
댓글 2
시드 활기찬 고래
아직 시드 투자시라면, 투명한 공유가 나을 것 같아요. 시장에 대한 자기인식은 당연히 있어야겠지만요
친칠라
될만한 아이템으로 지표 찍어 가져가면 됩니다. 어차피 거대한 비전까지는 대개 설득하기 어려움